8화. 사무실/재택/공유오피스 장단점 및 특징 분석
저는 구매대행 사업을 해오면서 다양한 공간에서 일을 해보았습니다.
그러면서 느낀건 어떤 시기에 어떤 선택을 하는것이 가장 현명하고 합리적이며 효율적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 제가 경험해온 내용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재택근무
사업 첫 시작 시기에는 어쩔 수 없이 집에서 일을 해야 합니다.
여유 자금이 꽤 있고 월마다 들어가는 고정 지출이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개인적으로 무조건 사무실을 잡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구매대행이나 온라인 사업의 경우에는 거의 책상에 앉아
컴퓨터로 무언가 하는 시간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집에서 일을 하게 되면 불연듯 눕고싶고, 쉬고싶고, TV도 틀고싶고
냉장고에서 뭐 꺼내서 먹고싶고. 이런 잡다한 생각들이 지배합니다.
그러면서 점점 업무 효율이 떨어집니다.
특히 잠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일하다가 피곤하면 그냥 들어가서 자는 습관이 생겨버립니다.
침대가 가까우면 이런 패턴은 더욱 익숙해지고 하루에 직장인이 일하는 시간보다도 일을 못합니다.
그러나 초반 1인 사업으로 여유가 없을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재택근무를 해야 합니다.
대신 그렇게 하면 스스로에게 규칙을 정해야겠죠?
저 같은 경우에는 절대로 일이 끝나기 전까지는 침대에 눕지 않는다는 규칙을 세웠습니다.
잠시 쉴 때에도 바닥에 앉아서 쉰다거나 잠시 나가서 바람을 쐐고 온다거나 했습니다.
이렇게 무조건적인 규칙을 정하고 이것을 꾸준히 실천하면 점점 매출이 나고 수익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아무래도 재택의 장점은 편리함과 고정 비용이 들지 않는다 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단점은 게을러지고 나태해지기 싶고, 스스로와의 정신력 싸움에서 지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2. 공유 오피스
요즘은 일반 사무실을 임대하기보다는 이런 공유 오피스 등을 많이 애용합니다.
대표적으로 위워크나 패파(패스트파이브) 등 다양한 오피스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저 또한 이런 오피스를 사용해보았었는데요.
그에 대한 장/단점을 나열하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면 바로 다른 사람들에게 받는 동기부여 였습니다.
대부분 공유오피스는 24시간 개방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내 분야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함께 공간을 나누고 쓰면서 일을 합니다.
정말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았고, 그들로 인해서 동기부여가 많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9시에 퇴근할 것 12시까지 일하고 그렇게 더욱 나를 채찍질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만큼 성과도 잘 나왔고 저 또한 공유 오피스에서 일을 할 때에 1인 사업시에 성과가 가장 잘나왔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물론 존재합니다.
요즘 공유오피스들은 꽤나 월 임대료가 비쌉니다.
1인당 최소 3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드는 편이고, 조금 퀄리티가 좋은 곳은 50만원 이상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공유로 사용하다보니 남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통화 등 여러가지 부분에서 불편함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키보드 타자 소리가 시끄럽다고 컴플레인을 받아서
조용한 키보드로 바꿔서 일을 했던 경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공간이 매우 협소합니다.
내 개인 공간은 독서실 1인 공간만큼이나 비좁은 편이고 에어컨이나 히터 등도
공동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서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습니다.
여럿이서 사용하는 부분에서 동기부여는 되지만 불편한점도 많고 비용도 그리 저렴하지는 않기 때문에
공유 오피스는 어떤 곳이냐와 얼만큼 갖추어진 환경이냐에 따라서 차이가 다를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순수익이 최소 200만원 이상은 나올 시점부터 공유오피스 입주를 생각해보시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3. 사무실 임대
가장 편리하기도 하고 내 사무실이기 때문에 아무때나 마음놓고 사용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일도 24시간 할수도 있고, 여차하면 라꾸라꾸침대 펼쳐서 잠잘수도 있습니다.
에어컨도 내마음대로 히터도 내 마음대로 쓸 수 있습니다.
다만 그만큼 월 납입하는 임대료가 비싼 편입니다.
저는 그래서 일반 오피스텔도 들어가서 사무실로 대신해서 써보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오피스텔 사무실의 불편함은 :"화장실"입니다.
보통 오피스텔 안에 화장실은 1개뿐이라서, 직원들이 함께 일하게 되면 화장실을 공동으로 써야해서 무척 불편합니다.
간혹 큰 일을 보는 직원이 있으면 아주 신경 쓰이기도 하고...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상가 등 제대로 된 사무실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임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런 곳은 공간도 넓고 비용도 무척 비쌉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사무실을 쓸 정도라면 최소 직원이 3명 이상 있는 경우에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인테리어나 사무용품 등도 전부 구입하여 세팅해야 하기 때문에(공유오피스는 전부 세팅이 되어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도 자금이 꽤나 들어갑니다.
최소 월 1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시점(직원 월급 제하고)에 사무실을 본격적으로
쓰시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4. 그 외의 공간
그 외에 번외로 하나 더 준비를 해보면 저는 1인 사업을 할 때 카페 등을 자주 애용하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커피 1잔 사서 거의 하루종일 죽치고 있어서 약간의 민폐가 있긴 했었지만, 그래도 그만큼 효율은 좋습니다.
집중도 잘되고 백색소음도 은근 괜찮은 편입니다.
처음 사업을 시작하실 때에 집에서 일하는것이 너무 어렵다 싶으신 분들은 근처 카페(대신 좀 큰 곳이 좋습니다. 작은곳은 눈치보여요.)를 애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대신 구매대행이나 쇼핑몰 사업은 하시다보면 느끼시겠지만, 듀얼모니터가 없으면 일이 안됩니다.
솔직히 노트북으로 할수는 있다고 하지만, 너무 불편합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카페에서도 일하기가 어렵다고 느끼게 됩니다만, 초반에는 카페에서 어느정도 일을 하시면서 숙달하고 익히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실 것 같습니다.